[비즈니스포스트] 에프알텍, 이루온, 기산텔레콤 등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계약을 따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1시42분 기준 에프알텍 주가는 전날보다 29.90%(930원) 뛰어 상한가인 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프알텍 주가는 증시 개장 약 7분 만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에프알텍은 이동통신 중계기를 생산한다. 특히 5G 이동통신 관련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와 기술 협력을 통해 세계최초로 5G중계기 시연에 성공한 바 있으며 5G 관련 미국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루온 주가는 26.98%(595원) 오른 2800원에, 기산텔레콤 주가는 17.60%(805원) 더해진 538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이루온은 이동통신 솔루션 전문업체다. 5G 모바일코어 네트워크 기술과 관련한 연구과제를 수행한 이력이 있다.
기산텔레콤은 KT의 협력업체로 5G 통신 시범사업에 부품 공급업체로 참여했다.
이 외에 텔레필드(10.64%), 웨이브일렉트로(7.60%), 피피아이(6.11%), 에이스테크(5.74%), 기가레인(5.33%)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제4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에 5G망 구축에 필요한 가상화 기지국, 다중입출력 기지국 등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계약 규모는 1조 원에 이르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미국에서 따낸 5G장비 수주 가운데 2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과 약 8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낸 데 힘입어 5G 이동통신 관련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