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분기 하이브 실적 관련 설명자료. <하이브> |
[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늘었다.
하이브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5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8%, 영업이익은 62.7% 뛰었다.
순이익은 30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8.7% 증가했다.
1분기 매출 가운데 직접 참여형 매출은 153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4%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에는 앨범과 공연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된다.
3월 열린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관련 매출 등이 1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에 반영됐다.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 매출을 포함한 전체 공연 부문 매출은 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은 13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간접참여형 매출에는 MD(공식 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에서 발생한 매출이 포함된다.
하이브는 "전체 매출액에서 간접 참여형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 18%포인트 감소했다"며 "이는 직접 참여형 매출에 해당하는 공연 매출이 증가한 데다 집계 방식의 변화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공연 매출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By BTS' MD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By BTS MD는 1차 판매분이 조기 품절돼 2차와 3차 판매를 추가로 진행한 바 있다.
하이브는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이 2분기에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 앨범 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라 직접 참여형 매출 역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9일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27일에는 세븐틴, 6월10일에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공개가 예정됐다.
2일 데뷔한 걸그룹 르세라핌의 앨범은 선주문 38만 장을 기록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방탄소년단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본다"며 "이들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우리는 끝까지 여정을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병역과 관련된 질문에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정해진 바가 없어 제한된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바란다"며 "구체적 사항이 정해지면 팬과 투자자에게 바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