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대폭 하락했다. 건설자재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요구 및 파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16.1포인트 하락한 69.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앞서 1월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에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적 위축으로 74.6을 기록하며 1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신규 공사수주가 늘어 2월 86.9로 반등했지만 3월 건설자재값 상승 영향등에 따라 85.9로 빠졌다. 이 추세가 4월에도 이어진 셈이다.
다만 5월 전망지수는 24.6포인트 상승한 94.1로 전망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3월과 4월에는 공사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히려 하락했다"며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4월 부진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5월 공사 성수기 효과가 반영돼 오를 것이다"고 내다봤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