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도 2주 동안 변동이 없었다.

한국부동산원은 4월18일 기준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0.00%)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보합세, 강남구와 서초구 각각 0.03% 상승

▲ 전국 아파트값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넷째 주부터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4월 들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지며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일부 고가지역의 중대형이나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며 “다만 중저가 아파트단지를 두고 매수 우위 시장이 형성돼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보합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변동이 없었다. 

용산구(0.03%)는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중랑구(-0.01%)와 강북구(-0.01%)는 중저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상승했다. 

강남구(0.03%)는 개포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서초동 대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양천구(0.0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송파구(0.00%)·강동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강서구(-0.01%)·구로구(-0.01%)·관악구(-0.01%) 등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지역은 대체로 호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며 값이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2% 빠졌다. 하락폭은 지난주(-0.01%)와 비교해 더 커졌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올랐던 안양·광명시 위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이천시(0.22%)는 직장과 거리가 가까운 입지가 좋은 아파트 단지 위주 수요가 늘어나 값이 올랐고 평택시(0.15%)는 고덕국제신도시 인근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또한 고양시(0.02%)와 성남시 분당구(0.02%)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1주 전과 비교해 0.01%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연수구(-0.05%)는 선학동 등에서 아파트 매물이 적체돼 값이 떨어졌다. 

부평구(-0.02%)는 부개·부평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남동구(-0.02%)는 간석·구월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반면 계양(0.06%)은 방축·임학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1% 오르며 3월 셋째 주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지만 8개도 아파트값이 0.05% 오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3%), 경북(0.06%), 경남(0.06%), 광주(0.05%), 강원(0.05%) 등은 상승했고 대구(-0.15%), 세종(-0.08%), 대전(-0.05%), 전남(-0.02%),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 값이 오른 지역은 77곳으로 전주보다 6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23개 지역으로 3곳 감소했고 하락지역은 76개로 9곳 늘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