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동반 하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85(0.11%) 내린 2693.2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외국인 기관 매도'에 동반 하락, 사료 관련주 뛰어

▲ 18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85(0.11%) 내린 2693.21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하락출발했다"며 "장중 예상치를 웃도는 중국 1분기 GDP 발표와 국내 방역조치 완화 등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투자자와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분기 GDP는 예상치 4.4%를 웃도는 4.8%로 발표됐다. 다만 연간목표치인 5.5%에는 미치지 못했고 2분기부터 중국 경기침체가 본격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87억 원, 기관투자자는 16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0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15%), SK하이닉스(0.93%), 현대차(0.85%), 기아(1.96%) 등 주가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6%), 삼성바이오로직스(-0.36%), 네이버(-0.65%), 카카오(-1.05%), 삼성SDI(-1.96%), LG화학(-0.99%) 등 주가는 내렸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6만61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지만 개인투자자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15%(100원) 오른 6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21(0.67%) 하락한 918.2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007억 원, 기관투자자는 29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36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85%) 주가만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7%), 엘앤에프(-1.57%), 펄어비스(-4.29%), 카카오게임즈(-1.68%), 셀트리온제약(-0.57%), 천보(-3.78%), 위메이드(-3.40%) 등 주가는 하락했다.

HLB와 CJENM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이날 증시에서는 곡물가 급등에 따른 사료 관련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사료 제조업체 가운데 대한제당(30.00%), 대주산업(29.95%), 한일사료(29.91%), 사조동아원(29.86%) 등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 현대사료(19.75%), 한탑(17.24%), 우성(9.50%), 케이씨피드(8.56%), 팜스코(8.03%) 등 주가도 대폭 상승했다.

동물용 배합사료의 원재료인 옥수수, 대두박 등 가격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옥수수 등 곡물가 급등에 따라 사료 판매가가 인상되면 사료 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14일 기준 1bu(부셸, 과일 및 곡물 등의 중량 단위)당 790.25센트에, 5월 인도분 대두박 선물은 1숏톤(1short ton=907.18kg)당 46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