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유조선(VLCC) 1척을 압류해 경매에 부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5월 말에 중국 칭다오해사법원을 통해 31만7800DWT(적화톤수)급 유조선인 E엘리펀트호를 경매하기로 했다.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하지만 TMT가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 칭다오항에 정박 중인 유조선을 압류조치했다.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경매해 약 1500억 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이 운항 중인 고객사 선박을 압류해 경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하고 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