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2022-04-08 0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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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를 조사한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로 만든 용기 3건의 안전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음식 배달 및 포장으로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음식 배달 및 포장으로 사용이 급증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폴리스티렌 재질로 만든 용기 3건의 안전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조사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의 용기 3건이 안전성에 부적합한 것으로 파악돼 유통 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재질은 폴리스티렌(PS),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등으로 다양하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식품 용기 100건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질별로는 폴리스티렌 64건, 폴리프로필렌 26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10건이었다.
검사 결과 97건은 납, 총용출량 등이 규격에 맞아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담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폴리스티렌 재질의 용기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기름진 식품 사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용출량은 용기를 사용할 때 용기로부터 식품에 묻어 나오는 비휘발성 물질의 양을 측정한 값이다. 폴리스티렌 용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만나면 원료 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크다. 또 높은 온도에서 용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재질별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전자레인지 사용시 용기 표면에 있는 재질 및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한 만큼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