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따냈다.

대우건설은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발주한 3632억 원규모의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를 현대건설, GS건설과 함께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수주

▲ 수출용신형연구로 조감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에서 지분 50%를 보유해 주관사로 참여하게 된다. 현대건설과 GS건설 지분율은 각각 30%, 20%다.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 공사는 15MW(메가와트)급 연구용 원자로로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수출용 신형원자로가 완공되면 핵의학 진단 및 암치료에 필수적이지만 수입에 의존했던 방사성 동위원소의 국내 수급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중성자를 이용한 고품질 전력용 반도체 생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원전해체시장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체 실적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원자력 실적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프랑스 원자력 국영기업 오라노(Orano)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오라노는 2018년 아레바(AREVA)에서 회사이름을 오라노로 바꾸고 원자로 해체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오라노는 원전해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의 그린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되면서 상용원전 및 연구로 등 원자력 분야 경쟁력에 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독보적 기술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