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사 LS가 주요 계열사 실적이 안정되면서 2분기에도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LS는 계열사들이 번갈아가며 부진과 회복을 반복했으나 점차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며 “경기 부진과 다양한 악재로 부진했던 계열사들이 점진적으로 실적변동성을 줄여가며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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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LS그룹 회장. |
LS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08억 원, 영업이익 11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101.3% 급증하는 것이다.
LS는 최근 2년 간 계열사인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절단사고, JS전선과 LS니꼬동제련 화재사고 등 악재가 겹친 데다 경기불황에 계열사들이 번갈아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하지만 LS는 지난해 4분기부터 계열사들이 안정을 찾으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조4185억 원, 영업이익 1323억 원을 거둬 시장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6.6% 급증한 수치다.
1분기 주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LS전선이 영업이익 287억 원을 냈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모두 1조2800억 원 수준이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LS니꼬동제련이 영업이익 440억 원을 거뒀고 LS엠트론이 영업이익 412억 원을 냈다. LS엠트론은 트랙터 판매가 늘었고 전자부품 매출도 증가해 실적을 개선했다.
박 연구원은 “LS는 2분기 연속 1천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안정 가능성을 높였다고 판단된다”며 “4조 원 수준의 차입금은 아직 부담되는 수준이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