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합상사 LX인터내셔널 주가가 장 후반 상승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며 국내 유리시장에 진출한다.
 
LX인터내셔널 주가 장중 상승, 한국유리공업 인수해 유리 시장 진출

▲ LX인터내셔널 로고.


31일 오후 2시5분 기준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전날보다 3.12%(1050원)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0일 LX인터내셔널은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국유리공업 주식 500만 주(지분 100%)를 5925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글라스홀딩스로부터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다.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유리 제조 업체로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빌딩과 주택의 창에 주로 쓰이는 판유리와 코팅유리를 주로 생산해 판매한다.

2021년 매출 3093억 원, 영업이익 365억 원, 순이익 247억 원을 거뒀다.

LX인터내셔널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유리는 건설·자동차·정보통신(IT) 등 국가 기간 산업에 쓰이는 필수 자재로 건설 공급의 확대와 리모델링 확대 등에 따른 안정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산업이다”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LX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소싱 역량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X인터내셔널은 건설·자동차·전기전자(IT) 등 전방 산업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유리공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팜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고 판유리 원자재 공급 관련 트레이딩 규모 증가 및 계열사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구본준 LX홀딩스 대표이사 겸 LX그룹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지난해 5월 LG에서 독립한 이후 진행한 첫 인수합병이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