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박안순 등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승인받았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허용학, 윤재원, 진현덕 등 7명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허용학 등 5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 채용비리 관련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음에도 연임에 성공한 것과 관련해 5명 사외이사가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감독의무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 주총에서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김조설 사외이사는 동아시아 경제에 능통한 대표적 여성 경제학 교수로 인권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외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신한금융지주는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주당 1960원을 배당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