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러시아 흑해의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파손되면서 공급 차질에 관한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5%대 급등, 러시아산 원유 수출 차질에 공급부족 우려

▲ 23일 국제유가가 5%대 급등했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2%(5.66달러) 급등한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5.3%(6.12달러) 뛴 121.60달러에 거래됐다.

러시아는 폭풍으로 흑해 노보로시스크항 시설이 파손돼 원유 수출량이 하루 최대 10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제재조치 발표를 준비하고 있는데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 국가에 천연가스를 팔 때 루블화로만 거래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