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이 허용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렌탈 주가는 22일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에게 중고차 소매 판매업 진출 허용은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소비자 편의 증진을 이유로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반납 물량을 상사 등 도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지만 소매 판매가 허용되면서 이러한 제한이 없어졌다.
이에 중고차 판매 물량을 2021년 4만7500대에서 2025년 이후 최대 20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고차판매 비중도 2021년 26.7%에서 2025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판매 채널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며 "국내 중고차 시장이 파편화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렌탈의 리테일 역량에 따라 추가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최근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3.9%를 1832억 원에 인수하면서 카셰어링(차량공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긴급충전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분리렌탈 사업 등 전기차 관련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수직계열화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62억 원, 영업이익 26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