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이 허용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렌탈 목표주가 상향, 중고차 판매 진출 허용돼 성장동력 확보 가능

▲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23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렌탈 주가는 22일 4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에게 중고차 소매 판매업 진출 허용은 성장동력 확보와 사업구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소비자 편의 증진을 이유로 대기업의 중고차 소매시장 진출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렌탈은 렌터카 반납 물량을 상사 등 도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었지만 소매 판매가 허용되면서 이러한 제한이 없어졌다.

이에 중고차 판매 물량을 2021년 4만7500대에서 2025년 이후 최대 20만 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매출 가운데 중고차판매 비중도 2021년 26.7%에서 2025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고차 판매 채널 확대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며 "국내 중고차 시장이 파편화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렌탈의 리테일 역량에 따라 추가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최근 롯데렌탈은 쏘카 지분 13.9%를 1832억 원에 인수하면서 카셰어링(차량공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기차 배터리 긴급충전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분리렌탈 사업 등 전기차 관련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렌터카-카셰어링-수리-중고차 판매로 이어지는 모빌리티 서비스 수직계열화 계획이 구체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롯데렌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962억 원, 영업이익 26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