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 3배 이상 올렸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2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55만 원까지 높였다.
갤럭시S22울트라는 2월25일 출시됐는데 당시 공시지원금은 15만 원 수준이었다.
SK텔레콤은 5GX프라임요금제(월 8만9천 원)를 사용하면 기존 15만 원을 지급하던 공시지원금을 48만 원으로 높였다.
KT는 슈퍼플랜베이직초이스요금제(월 9만 원)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15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5G프리미엄에센셜요금제(월 8만5천 원) 사용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을 39만9천 원 제공한다. 기존에는 15만1천 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했다.
이동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출시된 지 1달도 되지 않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이 높아진 것을 놓고 최근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영향으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공시지원금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통3사가 일정 비율 분담해 제공하는 것인데 갤럭시S22 시리즈가 모두 GOS 논란에 휩싸임에 따라 삼성전자가 공시지원금을 높여 판매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GOS가 탑재됐는데도 성능평가에서 이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아 갤럭시S22 시리즈를 포함한 S21, S20, S10시리즈와 태블릿 갤럭시탭8이 세계 최대 전자기기 성능측정 플랫폼 긱벤치의 성능측정 목록에서 제외됐다.
GOS는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앱으로 고사양이나 고화질의 게임 등을 구동했을 때 자동으로 활성화돼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GPU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