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도시봉쇄로 멈췄던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다만 반도체 부족으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선전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20일까지 도시봉쇄 조치를 내렸다. 현재 기업활동은 점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18일 시나재경에 따르면 폭스콘은 성명을 통해 “정부 규정대로 직원 생활과 작업 조건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봉쇄조치에 따른 뒤 공장단지의 일부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스콘 선전시 공장 가운데 큰 공장단지 안에는 직원이 생활하고 작업할 수 있는 환경과 교통수단도 모두 마련돼 있다.
나흘 전 폭스콘은 정부 규정에 맞춰 공장 가동을 중단한 뒤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핵산검사와 방역대책을 실시했다.
폭스콘 선전시 공장이 중단되면서 아이폰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폭스콘은 봉쇄조치에 따른 피해보다 반도체 공급난에 미칠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봤다.
현지시각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올해 전체 반도체 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며 우리 매출은 2021년보다 3% 줄어들 수 있다”며 “6년 만에 매출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