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C&C, 인터파크,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여행·항공 관련 기업의 주가가 장 후반 급등하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항공사 유류비 부담 완화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후 1시55분 기준 SMC&C 주가는 전날보다 16.81%(790원) 뛴 5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C&C는 기업체 전문 여행사로 항공권 대매와 여행알선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인터파크 주가는 6.78%(410원) 급등한 646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인터파크는 전자상거래에 의한 도소매업과 도서 판매, 공연 기획·제작과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 일반여행업과 여행중개업 등의 사업을 한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6.65%), 티웨이항공(4.79%), 진에어(3.47%), 티웨이홀딩스(3.19%), 하나투어(3.03%), 에어부산(3.00%)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거래일보다 5.8% 떨어진 배럴당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75% 내린 배럴당 99.76달러까지 떨어져 100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6일 배럴당 130.5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를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평화회담 재개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도시 봉쇄 조치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에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은 유류비 비중이 높은 항공업종에 호재로 작용한다. 운송 수단을 활용하고 물가와 연관이 있는 여행주도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
유류비 부담 해소 외에 정부가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해외입국자에게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해 여객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여행·항공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