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자가 대통령 당선자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인수위를 통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어 "장애인 권리가 권리답게 보장되지 않은 핵심 문제는 기획재정부가 권리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차별 때문"이라며 "선거기간 발표된 윤 당선자의 장애인 정책 공약은 기존 장애인 정책에서 퇴행하거나 답습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인수위에 축하 난과 장애인 권리예산 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인수위 관계자와 만남이 결국 이뤄지지 않자 난 화분을 깨트리고 요청서를 찢으며 항의하기도 했다.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인수위가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에 답변을 주지 않으면 24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달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21일 동안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였다.[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