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여러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실적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낮아져, “바이오시밀러시장 경쟁심화”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9만6118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들과 관련한 매출은 바이오시밀러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만 보면 오리지널 제약사 암젠뿐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 화이자, 알보젠 등이 경쟁 기업으로 꼽힌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도 시장 참여자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2021년과 비교해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 출시하는 과정에서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이 높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매출이 2022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다.

다만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3사와 관련된 회계 문제가 마무리되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현재 셀트리온3사의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데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05억 원, 영업이익 215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