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식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계열사와 연계한 자체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화 목표주가 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화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8일 3만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2021년 자체사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계열사 실적이 좋은 흐름을 탔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1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040억 원, 영업이익 7373억 원을 냈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541.0% 각각 늘어난 것이다.
계열사인 한화건설이 수주잔고 증가 및 대형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어 올해 한화의 실적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건설은 해외매출 축소 및 분양물량 이연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을 봤지만 2021년 말 기준 수주잔고 22조2천억 원을 바탕으로 주택분양 확대, 대형복합개발사업 및 친환경사업 착공 등이 올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는 올해 계열사들과 연계한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한화는 질산설비 증설을 통한 신소재 사업, 청정개발체제(CDM) 등의 자체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계열사들과 연계한 우주 및 수소 관련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화의 주요계열사 한화솔루션은 한화임팩트의 지분을 47.9%까지 늘렸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ES프랑스 인수를 통해 태양광·수소사업을 강화했다.
방산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초 세트렉아이 지분을 인수해 우주산업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한화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3754억 원, 영업이익 2조72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7% 늘고 영업이익은 7.0%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