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1분기에도 흑자를 내며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66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848억 원을 내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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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
다만 1분기 매출은 1조224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 412억 원, 당기순이익 25억 원을 내며 모두 흑자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989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다.
재무구조도 개선했다.
1분기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89.9%로 2015년 말 207%에서 개선됐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45.6%로 나타났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주력제품인 철근과 냉연의 판매가격이 오르면서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지난해 본사인 페럼타워를 매각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힘쓰고 코일철근 등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안에 10년 넘게 추진한 브라질 CSP제철소를 가동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CSP제철소에서 조달된 소재를 활용해 후판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 부산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마무리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