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신공장 충남 당진에 짓는다

▲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은 21일 권효근 KGGNS 대표이사와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 부지의 토지매매 및 사업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신공장 부지를 확보해 해저케이블사업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21일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를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신공장 건설부지로 확정하고 해당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KGGNS와 토지매매 및 사업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GGNS는 당진항 고대부두 6개 선석을 운영하고 있는 항만 하역 전문기업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한전선은 2021년 2월 해저케이블사업 확대의지를 밝힌 뒤 1년여 만에 신공장부지를 확정했고 향후 생산한 해저케이블의 선적작업의 편의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기존 당진공장과 인접하고 당진항 고대부두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고려해 신공장부지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은 육로 운송이 어렵고 생산직후 포설선에 선적하기 때문에 부두와 거리가 가까울수록 유리하다.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은 풍력 터빈과 해상변전소를 연결하는 내부케이블, 해상변전소와 육상변전소를 연결하는 외부케이블로 구분된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신공장에 2023년까지 66kV급 내부케이블과 154kV급 외부케이블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순차적으로 345kV 외부케이블과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으로 생산제품군을 늘리고 시공역량도 확대하기로 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와의 접근성, 기존 공장과 시너지 및 생산효율성, 부두사용 편의성 및 안정성 등을 평가해 최적의 위치를 신공장부지로 선정했다”며 “ 인허가 등 제반 사항 진행과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공장을 준공하고 즉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