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파트 분양증가에 따라 국내 철근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350억 원 이르는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은 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제강 목표주가 상향, "철근업황 좋고 350억 규모 자사주 매입"

▲ 오치훈 대한제강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대한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2만4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대한제강 주가는 2만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대한제강은 21일 3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며 “이는 시가총액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로 1월25일 300억 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공시 뒤 두 번째다”고 파악했다. 

대한제강은 이번 자사주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 지분율이 18.7%에서 25.4%로 늘어나게 된다. 

이 연구원은 “대한제강 주가는 1월25일 자사주 신탁계약 공시 뒤 30.5% 상승했다”며 “이번 자사주 신탁계약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국내 철근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웃돌아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철근업황은 아파트 분양증가에 따른 수요 호조로 2021년 2분기 이후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철근가격 인상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철근가격은 현재 톤당 99만1천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 71만5천 원에서 지난해 말 96만6천 원으로 오른 뒤에도 지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에도 톤당 3만 원 이상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298억 원, 영업이익 21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