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에너지화학 주가가 장 중반 뛰고 있다.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H에너지화학이 미국에 천연가스 광구를 보유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H에너지화학 주가 장중 급등, 미국 천연가스 광구 보유 부각

▲ SH에너지화학 로고.


21일 오후 12시7분 기준 SH에너지화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43%(132원) 급등한 111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럽 내 천연가스 공급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LNG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0% 늘어난 약 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SH에너지화학이 미국에 천연가스 광구를 보유한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H에너지화학은 합성수지제조, 자원개발, 경영컨설팅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자원개발과 관련해 SH에너지화학은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2008년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총 2004.58 넷 에이커(net acres)에 해당하는 광권의 갱신을 완료했으며 188.17 넷 에이커의 생산정(권리) 및 기타 광권 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SH에너지화학이 지난해 호실적을 낸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H에너지화학은 18일 연결기준으로 2021년 매출 1398억200만 원, 영업이익 3억4300만 원, 순이익 6억1100만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4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 전환했다.

SH에너지화학 측은 "제품의 판매량 증가 및 주원료 단가상승으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고 제품 다변화의 효과로 인해 수익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