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고객사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피에스케이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피에스케이 주가는 15일 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케이는 반도체장비회사로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 제거설비(PR Strip)와 산화막 제거설비(Dry cleaning)를 주로 생산한다.
고 연구원은 "피에스케이는 다른 반도체장비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 다변화와 매출처 다각화를 통해 2022년 실적에 관한 안정성과 성장성도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피에스케이는 2021년 4분기에 매출 1224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997% 급증했다.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비메모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며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피에스케이는 올해도 고객사 다변화와 매출처 다각화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피에스케이의 올해 중화권 매출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 매출 비중 추정치는 15%다.
산화막 제거설비 고객사 다변화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 연구원은 "산화막 제거설비는 기존에 단일 고객사에서만 사용하던 장비"라며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신규 고객사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피에스케이는 신규 장비 개발에 따른 매출 개선도 기대된다.
피에스케이는 지난해 말 경사면 식각장비(Bevel Etch) 개발에 성공했다. 경사면 식각장비는 웨이퍼의 둥근 가장자리 부분을 화학 약품 등으로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하는 장비다.
고 연구원은 "고객사와 경사면 식각장비 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 확대 추이에 따라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며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2022년 최대 600억 원 수준의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에스케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76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