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21년 연간 실적이 2020년보다 크게 밀렸고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밑돈 가운데 리니지W의 북미 및 유럽 진출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이 반영됐다.
16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69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51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리니지W는 선전했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줄었다"며 "이는 리니지W가 기존 게임들의 매출을 잠식한 영향인 만큼 앞으로 기존 게임에서 큰 폭의 매출 반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2권역(북미와 유럽)에 리니지W를 출시하지만 실적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지역에서 리니지 인지도가 높지 않아 1권역(한국, 대만, 일본,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13개국) 만큼의 흥행 성과는 기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4분기 신작 TL이 출시될 때까지 공백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조3088억 원, 영업이익 3752억 원, 순이익 3957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5%, 당기순이익은 33% 줄었다.
4분기에는 매출 7572억 원, 영업이익 1095억 원, 순이익 1217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0% 감소했고 순이익은 52% 상승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신증권의 당초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5.3%, 50.5% 낮은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