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백화점사업의 호조 덕분에 지난해 최대 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164억 원, 영업이익 517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484.6% 급증했다.
2021년 순이익은 3912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과 계열사들의 비즈니스 호조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신세계는 별도기준으로 매출 4795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58.3% 늘었다.
명품(41%)과 여성(20%), 남성(19%), 스포츠(15%), 아동(15%), 식품(11%) 등 주요 상품군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 신장률은 12%로 집계됐으며 전체 사업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를 보였다.
종속회사의 실적도 좋았다.
면세점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2021년에 순매출 2조6596억 원, 영업이익 775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순매출은 57.1% 증가했고 흑자로 돌아섰다.
패션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에 순매출 1조4508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582억 원 증가했다.
가구사업을 하는 신세계까사는 적자를 유지했다.
신세계까사는 2021년에 순매출 2301억 원, 영업손실 89억 원을 봤다. 2020년보다 매출은 40.8% 늘었지만 적자는 지속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