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삼부토건에 최대주주 지분 등 매각 추진 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8일 삼부토건에 최근 보도된 최대주주 지분 등 매각 추진 관련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시한은 8일 오후 6시까지다.
앞서 7일 서울경제는 삼부토건이 2017년 법정관리를 마치고 휴림로봇에 매각된 지 5년 만에 다시 경영권을 포함한 기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휴림로봇 등 삼부토건 주요 주주는 지분 25%를 매각하기로 하고 삼정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삼부토건 대주주와 삼정회계법인은 이르면 이달 안에 매각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으로 매각가는 2천억 원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견기업과 부동산 시행사를 비롯해 사모펀드 운용사 등이 삼부토건 인수 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부토건은 현재 휴림로봇이 지분 10.4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있고 우진과 아레나글로벌 등이 각각 지분 4.49%, 3.03%를 들고 있다.
삼부토건은 1948년 국내 1호 건설사로 세워진 기업으로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604억 원 수준이다. 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94억 원이다.
삼부토건 주가는 8일 오전 10시32분 기준 22.32% 급등한 2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