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대형 기술주 반등에 다 올라, 국제유가도 상승

▲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2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4.69포인트(1.65%) 오른 3만4725.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34포인트(2.43%) 상승한 44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79포인트(3.13%) 오른 1만3770.57에 장을 끝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12월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상승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3월 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애플은 현지시각으로 27일 콘퍼런스콜을 열고 12월25일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에 사상 최대치인 매출 1239억 달러(약 149조 원)를 냈다고 발표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7% 상승한 165.71달러에 장을 닫았다. 

알파벳(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각각 전날보다 3.4%, 3.1%, 2.8% 올랐다. 

다만 긴축 우려로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지표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021년 12월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0.25%씩 7번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BMO자산운용의 마윙위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서 “큰 폭의 장중 움직임은 시장이 현재 직면한 긴축이라는 난관을 잘 보여준다”며 “새로운 뉴스가 들어올 때마다 시장이 과민 반응하는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20%(0.21달러) 상승한 배럴당 86.82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0%(0.35달러) 오른 88.5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