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기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은 최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만16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 26일 오후 6시 기준 처음으로 1만 명 넘어서 역대 최다

▲ 많은 시민이 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5일 같은 시간 집계된 확진자 수 7439명보다 2725명 많다. 일주일 전인 19일 같은 시간대(4499명)와 비교하면 5665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많이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6387명(62.8%), 비수도권에서 3777명(3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2923명, 서울 2691명, 인천 773명, 부산 720명, 대구 678명, 경북 485명, 광주 342명, 대전 300명, 충남 289명, 전북 231명, 강원 165명, 전남 154명, 경남 150명, 충북 112명, 제주 55명, 울산 53명, 세종 43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에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4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현재 수준의 거리두기와 진단체계를 유지하면 3월에 확진자 수는 2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3만 명 정도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될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12명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