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삼성전자의 IT투자 축소 여파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삼성SDS는 1분기 매출 1조7450억 원, 영업이익 1245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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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성 삼성SDS 대표. |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28.4% 줄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삼성SDS는 IT서비스사업의 매출을 대부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IT부문 투자 감소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IT서비스부문은 1분기에 매출 1조1250억 원, 영업이익 1022억 원을 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9.7%, 영업이익은 37.1% 줄었다.
삼성SDS는 “IT업계 불황이 지속돼 주 고객사가 IT투자를 축소한 데다 국제 물류운임 인하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IT컨설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IT컨설팅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28% 줄어든 3067억 원에 그쳤다.
삼성SDS는 “주 고객의 IT투자 축소와 국내외 통신망 구축 감소로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원가혁신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일정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물류BPO부문은 1분기에 매출 6200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1.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2.4% 급증했다.
삼성SDS는 물류 운영체계를 개선하는 등 원가혁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물류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3.6%로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2%포인트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