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주택사업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7.3% 올라 7천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2021년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매출 18조655억 원, 영업이익 7535억 원, 순이익 5495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 2021년 영업이익 7천억 넘어서, 국내주택과 해외매출 호조

▲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7.3%, 순이익은 141.3% 각각 늘었다. 

현대건설은 국내 주택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에 더해 해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처리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신규수주 금액은 30조269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로 세운 25조4천 억 원을 뛰어 넘은 것이다.

수주잔고는 78조7608억 원을 보여 전년 말보다 20.7% 증가했다. 이는 4년 정도 일감이다.  

현대건설은 2022년 매출 19조7천억 원, 신규수주 28조37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2810억 원, 순현금은 3조1212억 원으로 높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동비율은 191.1%, 부채비율은 108.2%를 보였다. 신용등급도 AA-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소형모듈원전(SMR),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