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착공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을 1월 말부터 짓기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착공

▲ 현대엔지니어링의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 조감도. <현대엔지니어링>


모듈러 공법이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재 등을 공장에서 먼저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을 거쳐 건축물을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모듈러 공법으로 지어져 기존 방식 대비 공기를 20∼50%가량 단축할 수 있고 공사 과정에서 소음·분진과 폐기물 발생이 적은 장점이 있다.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 금강공업)이 함께 추진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다.

경기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은 국내 모듈러 주택 중 가장 높은 지상 13층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17㎡ 102세대, 37㎡ 4세대 등 총 106세대로 구성된다. 

기존 모듈러 주택은 6층 이하의 저층 규모에 한정됐으나 중고층 모듈러 국가 연구개발(R&D) 연구단과 협력해 국내 최고층인 13층에 특화한 설계, 제작, 운송 및 시공 기술을 이번 사업에 구현하게 됐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에서 최고층·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모듈러 주택사업인 ‘가리봉 시장부지 복합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모듈러)도 조만간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모듈러 건축이 미래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모듈러 공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국내 모듈러 건축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