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물품배송과 산림감시 등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임무용 드론’사업에 진출한다.

한화테크윈은 27일 경북대학교 산하 '밭농업 기계개발 연구센터' 출범식에서 방제용 드론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올해부터 임무용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테크윈, 임무용 드론 사업 진출  
▲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
한화테크윈이 공개한 방제용 드론은 한번 비행시 최대 3600평(1.2헥타르)에 방제가 가능한 고성능 드론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방제용 드론 공개는 임무용 드론을 사업화하는 첫 단계”라며 “공개한 방제용 드론을 시장에 내놔 실제 수요처를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방제용 드론뿐 아니라 임무용 드론도 본격적으로 출시해 나가기로 했다.

임무용 드론은 물품배송과 산림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등 특정 임무를 수행하는 드론으로 취미·레저용 드론과 구분된다. 주어진 임무에 특화되기 때문에 내구성과 운용시간 등 여러 방면에서 취미·레저용 드론보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한화테크윈은 2월 ‘2016 드론쇼 코리아’에 항공감시 임무용 드론을 선보였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대구 83타워와 와룡대교 주탑 연결부 등 시설물 점검에 임무용 드론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현재 드론시장은 오락용이 대부분이지만 조만간 임무용 드론시장이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가 주관하는 시범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적용처를 발굴하는 등 임무용 드론사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