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문인식이 가능한 신용카드 참고용 이미지. <삼성전자> |
지문인식이 가능한 신용카드가 널리 상용화된다면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등록한 본인의 지문으로만 카드결제를 할 수 있어 도난이나 분실에 따른 피해를 입을 위험도 적고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며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유출될 위험도 막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체인증카드 전용 지문인식센서와 프로세서, 보안칩 등 여러 반도체를 얆은 반도체모듈 하나로 합친 ‘원칩 지문인증IC’를 25일 공개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삼성전자의 지문인증IC를 적용하면 카드결제를 할 때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문인식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채 카드를 쥐고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본인인증이 되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이 신용카드를 이용하려고 하면 지문이 일치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지문인식이 가능한 신용카드는 이전에도 크루셜텍과 코나아이 등 업체를 통해 개발된 적이 있다.
그러나 기술을 구현하려면 여러 종류의 반도체와 모듈이 탑재되어야 했기 때문에 카드 디자인이 투박해지거나 생산 원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었고 널리 상용화되기 쉽지 않았다.
반면 삼성전자에서 이번에 선보인 원칩은 하나의 반도체에 필요한 기능이 모두 탑재되는 만큼 두께와 전력효율 등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우수하다.
해킹으로 지문 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보안솔루션도 하드웨어 기반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보안 수준이 높다.
삼성전자의 원칩 지문인증IC는 마스터카드의 생체인식 보안성 평가, 보안 국제 공통 평가기준(CC), 글로벌 온라인 카드결제 기술표준(EMVCo) 등을 거쳐 인증을 획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