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서울시에서 출시한 지역화폐 플랫폼 ‘서울페이+(플러스)’가 출시 첫날부터 고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4일 오후 3시13분 기준으로 애플 iOS 앱스토어에 서울페이플러스 평가는 5점 만점에 2.2점으로 낮은 점수다.
 
느려 터져 속 터진다, 신한카드 지역화폐 앱 소비자 불만 고조

▲ 애플 iOS 앱스토어에 올라온 ‘서울페이+(플러스)’ 리뷰.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은 1.1로 더 낮다. 서울페이플러스의 리뷰는 367개, 내려받기는 5만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들이 작성한 리뷰를 살펴보면 회원가입부터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이 가장 많다.

리뷰를 작성한 한 고객은 “서울페이플러스는 기존 비플제로페이 대비 앱 자체가 완전 느리고 현금영수증 등록은 없고 약관동의여부 확인도 불가능한데 이 모든 걸 물어볼 문의란도 없다”며 “민영화 절차를 밟으니까 역시 개악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고객도 “속도개선이 시급해 보인다”며 “최근 사용해본 앱 중 이렇게 반응 속도 느린 앱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를 주사업자로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이 포함된 ‘신한 컨소시엄’은 2021년 서울시와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협약’을 맺었고 24일부터 새로운 앱 서울페이플러스에서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를 시작했다.

서울페이플러스는 신한카드가 개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특정 시간대에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몰려 일부 속도 지연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는 앱을 사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