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청약증거금 114조, 미래에셋증권 균등배분 0주 속출

▲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점에 설치된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00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지난해 4월 세운 최고 증거금 기록 81조 원을 뛰어넘었다.
 
19일 KB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일반공모주 청약에는 모두 114조 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기업공개 역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릴 만큼투자 열기가 뜨거웠다.

모두 442만447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가운데 ‘균등배정’ 물량은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1097만482주의 절반인 548만5241주다. 

18일 우리사주 청약에서 35만 주가량의 실권주가 발생해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이 1062만5천 주에서 1097만482주로 증가했고 균등배정 물량도 늘었다. 

균등배정 물량을 442만4470개의 청약계좌에 동등하게 배분한다고 계산하면 1계좌당 약 1.24주씩 돌아간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는 모두 213만565개의 청약계좌가 몰렸다. 

KB증권의 균등배정 물량이 251만4069주인 점을 놓고 계산해보면 1.18주씩 받을 수 있다. 접수된 청약계좌에 똑같이 1주씩 나눠주고 남은 수량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정하게 된다.

투자자들이 받게될 균등배정 주식 수를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대신증권 1.75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미래에셋증권0.27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신영증권 1.58주, 하이투자증권 1.68주가량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균등배정 물량은 11만4276주에 불과했는데 286만 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되면서 균등배정 주식을 1주도 못 받는 계좌가 속출하게 됐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18일과 19일 이틀동안 50조8073억 원이 몰렸다.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에는 24조6356억 원, 신한증금융투자에는 24조3548억 원이 모였다.

인수회사에 몰린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 7조2415억 원, 하나금융투자 2조5272억 원, 신영증권 2조2654억 원, 하이투자증권 2조2648억원 등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