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2월부터 무궁화호 열차로 전국 중소도시들을 찾아다니면서 정책홍보에 나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설연휴 직후 무궁화호 열차를 빌려 '윤석열차'라고 이름 붙이고 지방 도시들을 순회하며 정책·공약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윤석열 2월부터 무궁화호로 지방 정책홍보, 이재명 매타버스에 맞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윤석열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매주 버스를 타고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미리 신고해 무궁화호 4량 1편성으로 예약했다"며 "우리 후보가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지방 지역, 경상북도나 충청도, 전라도에 있는 지역에 손쉽게 방문하고 일반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로 만든 기획"이라고 설명했다.

4량 가운데 3량은 객실, 1량은 카페로 개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정규열차 편성과 관계없이 전세열차로 확보했다. 일반 좌석공급과 별도로 운영돼서 일반 승객의 좌석수급과 관계없다.

윤 후보와 이 대표, 방문 도시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등이 직접 승차해 시민들과 만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설 연휴 대수송 기간을 피해 2월 초중순과 2월 말에 운행한다"며 "무궁화호를 선택한 이유는 후보가 겸손한 자세로 지방의 중소도시를 방문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붉은색으로 도색된 무궁화호 사진을 첨부하며 "무궁화호가 색깔도 딱 우리 당 색 조합이다"고도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