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건설부문에서 적자 확대로 1분기에 4천억 원대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물산은 27일 올해 1분기 매출 6조4870억 원, 영업손실 4348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0.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8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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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건설부문의 부진이 대규모 적자의 주요 원인이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2조7930억 원, 영업손실 4150억 원을 냈다.
삼성물산은 수주산업 회계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손실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도로 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빌딩공사 등 진행중인 프로젝트의 원가상승 요인을 손실로 반영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2조605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냈다. 유가하락과 자원사업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280억 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패션부문은 매출 47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으로 역시 직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5240억 원, 영업손실 4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바이오부문은 매출 880억 원, 영업손실 250억 원을 봤다. 1공장 본격 가동으로 매출은 늘어났으나 적자 규모도 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