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 브랜드 ‘햇반 컵반’으로 일본과 홍콩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안에 중국에 제품을 정식으로 수출하는 등 아시아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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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이 일본에 내놓은 '햇반컵반'. |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이 홍콩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 600여 개 매장과 일본에서 편의점 로손 등 200여 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햇반 컵반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월 출시한 가정간편식으로 한식 기반의 국밥과 덮밥을 선보여왔다.
CJ제일제당은 홍콩에 ‘미역국밥’을, 일본에 ‘황태국밥’ 등 국밥 3종류를 우선 판매하며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홍콩과 일본 진출로 햇반 컵반 수출국이 모두 31개로 늘었다. 올해 안에 일본과 홍콩을 교두보로 중국에 정식 수출하는 등 아시아시장 진출확대를 추진한다.
햇반 컵반은 CJ제일제당의 현지화전략에 힘입어 해외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햇반 컵반은 지난해 5월 러시아에 진출한 뒤 올해 1월까지 러시아에서 매출이 매월 20%씩 늘었다. 현지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간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 라디오방송광고 등 특화된 마케팅활동을 전개해 인지도를 쌓은 점이 주효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도 홍콩에서 현지 직장인들이 아침을 밖에서 분식으로 해결하는 등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핵심 유통경로인 편의점에 대규모 입점을 결정했다.
일본에서 한류문화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인지도나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제품 이름을 ‘햇반 컵반’ 대신 한식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비비고 한반’(bibigo 韓飯)으로 바꿔 내놨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장은 “‘햇반컵반’은 한국형 간편식이 해외에서 새로운 효자상품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 간편식이 컵라면이었다면 다음 주자는 햇반 컵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시식행사와 한류 연계마케팅을 진행해 ‘햇반 컵반’으로 올해 해외에서 매출 2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