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 목표주가를 4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0일 포스코 주가는 3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물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며 "하지만 포스코는 물적분할을 전후로 공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돼 지주사 전환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21년 12월10일 이사회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면서 철강, 배터리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농업, 바이오)을 7대 핵심사업으로 꼽고 2030년까지 이들을 균형있게 성장시킨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문 연구원은 포스코가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을 제시했다는 점도 지주사 전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요소로 꼽았다.
포스코는 5일 보유한 자사주 1160만 주(13.3%) 가운데 일부를 연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을 고려해 배당규모를 1주당 1만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여기에 포스코는 물적분할 이후 철강회사 및 앞으로 설립될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하지 않기로 해 주주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포스코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8조8674억 원, 영업이익 8조5774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0.6%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7.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