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합병(M&A) 관련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이르면 10일 오후 쌍용자 인수를 위해 3048억 원을 투자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

▲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회장.


이로써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채권단의 동의라는 최종 관문만 남겨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절차 완료 전에 경영권에 관여하는 것을 놓고 대립해 왔다.

애초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운영자금 사용에 사전합의를 요구했다. 쌍용차는 사업 계획과 기술개발 등은 기업기밀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자금사용내역을 공유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후 쌍용차는 운영자금 사용처를 사후 통지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10일 인수합병 계약 체결과 별도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 관련 개선사항을 올해 판매할 차량에 반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최근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에서 사모펀드 키스톤PE가 이탈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키스톤PE가 투자하기로 한 1050억 원을 에디슨모터스가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떠올랐으나 컨소시엄 내 또다른 사모펀드인 KCGI가 추가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