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NE능률, 덕성, 서연 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퇴진 요구로까지 치닫던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화해로 극적으로 해소된 것에 영향을 받았다.
7일 오전 11시 기준 웅진 주가는 20.96%(350원) 급등한 2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웅진은 창업주 윤석금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에다 윤 회장의 고향이 윤 후보의 부친이 거주했던 파평 윤씨 집성촌인 충남 공주시 일대라는 점이 부각돼 관련주로 묶여왔다.
NE능률 주가는 전날보다 12.2%(1500원) 뛴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E능률은 최대주주가 에치와이(옛 한국야쿠르트)인데 윤호중 에치와이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종친회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덕성 주가는 6.78%(1천 원) 오른 1만5750원에, 서연 주가는 6.36%(750원) 상승한 1만255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가,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혀왔다.
이 밖에 덕성우(8.05%), 서연탑메탈(5.21%)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했으나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극적으로 화해하자 이를 철회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의원 전원이 참석한 의원총회장에서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고 함께 '원팀'으로 뛸 것을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준석 대표를 우리가 뽑았다”며 “나와 이 대표 그리고 의원 여러분 모두 힘을 합쳐 3월 대선을 승리로 이끌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후보 당선 생각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원팀을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의 화해는 이 대표가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갈등 끝에 12월21일 선대위를 이탈한 지 16일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