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중행동이 4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실에서 2022 민중총궐기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진보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이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전국민중행동은 4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투쟁의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이다"며 "15일 민중총궐기로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분노를 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촛불 정부를 자임했고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 올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물거품이 됐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휴짓조각이 됐고 5인 미만 사업장은 노예 노동 지대로 남아있다"고 봤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놓고 "앞다퉈 우경화 경쟁을 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자주적 통일의 의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민중총궐기의 슬로건은 '불평등을 갈아엎자! 기득권 양당 체제를 끝장내자! 자주 평등사회를 열어내자!'이다.
이들은
△주택·의료·교육·돌봄 등 공공성 강화를 통한 평등사회로의 체제전환
△비정규직 철폐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 적용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연합군사연습 영구 중단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 중단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등 진보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인 민중총궐기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이후 5년 만에 다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