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남권 4개철도 개통식 참석, "메가시티로 가는 첫걸음"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사업 개통식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동북아시아 8대 초대형 도시권역(메가시티)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 건설사업 개통식에 참석해 "2029년 가덕도신공항까지 개항되면 동남권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서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망을 통해 동남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한다면 인구 1천만 명, 경제규모 490조 원의 메가시티로 조성된다"며 "동남권 철도는 메가시티로 가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4개철도가 유라시아로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남북철도가 연결되고 대륙철도까지 이어지면 동남권 지역은 유라시아 진출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 운송시간이 37일로 단축되고 운임도 해상운송의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4개 철도건설 사업은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킬로미터의 단선 비전철을 208.4킬로미터의 복선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이날 개통식이 열린 뒤 울산 태화강에서 출발해 부산 일광에 도착하는 구간의 광역전철이 첫 운행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1974년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된 뒤 무려 반세기 만에 비수도권 광역전철이 운행된다"며 "앞으로 동남권은 이동시간 1시간대 초광역생활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