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9로 11월 대비 3.7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12월에는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심리지수와 향후경기전망심리지수는 110, 88로 각각 5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두 항목의 마이너스 기여도는 각각 1.6포인트, 1.0포인트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이나 외식, 오락문화 등 방역 단계 강화의 영향을 받는 업종 중심으로 크게 떨어졌고 교육비, 의료·보건비를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에 걸쳐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생활형편심리지수와 6개월 뒤를 전망한 생활형편전망심리지수는 각각 91, 96으로 11월 대비 모두 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심리지수와 금리수준전망심리지수는 89, 137로 11월보다 각각 9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심리지수는 100, 소비지출전망심리지수는 110으로 11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현재경기판단심리지수는 79, 향후경기전망심리지수는 88로 11월 대비 각각 2포인트, 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심리지수는 93으로 11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전망심리지수는 97로 11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심리지수는 103, 가계부채전망심리지수는 100으로 모두 11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11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석유류제품(51.4%), 농축수산물(43.8%), 공공요금(30.6%) 순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