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 비용 반영으로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을 내지만 내년 2분기부터 수주량이 본격 증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6만9400원에 장을 끝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62억 원, 영업손실 8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2.4% 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약 1천억 원의 충당금이 반영됐다”며 “피더선(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의 발주가 재개되고 있으며 탱커도 내년부터는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피더선은 글로벌 해운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고공 행진과 아시아 신흥국의 내수경기 회복으로 수주가 재개되고 있다.
다만 탱커 해운사들은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됐고 아직 시장 상황의 회복에 대한 확신이 없어 2022년 2분기는 돼야 발주를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탱커 발주 재개가 예상되는 내년 2분기부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329억 원, 영업손실 226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5% 늘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