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인사이츠의 2021년 글로벌 주요 반도체기업 매출 전망. |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매출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리며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조사기관 IC인사이츠는 20일 홈페이지에 분석자료를 내고 올해 글로벌 상위 반도체기업 25곳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478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을 제외한 상위 24개 반도체기업 매출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2021년 반도체 총매출은 83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지난해보다 1% 줄어든 756억 달러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점쳐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텔에 밀려 글로벌 반도체매출 2위에 그쳤는데 올해는 선두에 오르는 것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인텔을 제칠 가능성이 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업황이 올해 모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대만 TSMC는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756억 달러의 매출로 3위, SK하이닉스는 38% 증가한 373억 달러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마이크론이 5위, 퀄컴이 6위, 엔비디아가 7위로 뒤를 이었고 아이폰 등 기기에 직접 설계한 반도체를 적용하는 애플도 반도체매출 13위 기업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만 미디어텍은 매출을 60% 늘리며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순위를 높였고 미국 AMD도 65%에 이르는 매출 증가폭을 나타내 순위를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1위까지 높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