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 매각 본입찰을 5월 말에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산은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서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후보 3곳의 예비실사작업을 5월 중순까지 끝낸 뒤 5월 말에 본입찰을 진행하겠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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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산은캐피탈 입찰적격자는 SK증권프라이빗에쿼티(PF),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인 칼라일,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인 ‘태양의도시’ 등 3곳이다.
산업은행은 당초 산은캐피탈의 예비실사 기간을 3월29일부터 4주 이내로 결정했는데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6주로 연장했다.
입찰적격자 가운데 일부 후보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예비실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산은캐피탈 지분 99.92%를 매각대상으로 내놓았다. 이 지분의 장부가치는 6500억 원, 자산가치는 7천억 원으로 평가된다. 산업은행은 6500억~7천억 원을 적정 매각가격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산은캐피탈 매각을 추진했지만 본입찰에 후보 1곳만 참여해 유효경쟁 불발로 유찰됐다. 이번에도 유찰된다면 산업은행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산은캐피탈 매각에 나설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