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 발표에도 백화점과 면세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 10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2월1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백화점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2주에 불과하다”며 “면세점은 도매 중심 사업구조로 거리두기 강화와 사실상 상관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명품과 의류 매출회복이 더해져 10~11월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며 “면세점 부문도 특별한 비용 문제가 없어 3분기 대비 큰 폭의 영업적자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면세점부문은 2022년 1월에 월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됐다.
주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면세점부문은 하루 평균 매출액 80억 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항 면세점 임대료 인하가 6개월 연장된 만큼 2022년 1월에 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290억 원, 영업이익 27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5.2%, 영업이익은 101.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