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12-17 19: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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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함에 따라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20% 감축한다.
서울시는 18일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줄인다고 17일 밝혔다. 24일부터 지하철의 오후 10시 이후 운행도 똑같이 줄인다.
▲ 서울시 로고.
이에 따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체 573개 노선의 하루 운행 횟수는 지금의 4985회에서 3915회로 줄어든다.
다만 버스 감축운행에 따른 불편상황을 모니터링해 2주 이상 혼잡도가 80% 수준을 넘는 버스노선은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지하철은 안내 방송과 시민 홍보를 통해 충분히 안내하고 준비과정을 거친 뒤 24일 오후 10시부터 운행을 줄이기로 했다.
다만 7호선은 내년 1월부터 운행을 줄이고 1·3·4호선은 코레일과 감축운행시기를 논의한 뒤 실시하기로 했다.
지하철 노선의 하루 평균 운행 횟수는 161회에서 128회로 줄어든다.
서울시는 감축운행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지하철 노선구간에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감축운행 종료시점은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와 시기 및 계절요인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운행을 감축하더라도 심야에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위해 올빼미버스를 확대 운영하고 강남역, 종로, 홍대입구 등에 있는 임시 택시승차대 운영도 지속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더욱 안전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방역과 관리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이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내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